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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01:21

한나라당 시식 쇠고기는 노무현이 수입한 안전한 美쇠고기



어제 국회의원들이 美쇠고기 시식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美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마 이들은 자신들이 신장개업 정육점을 도우러 온 도우미 쯤인 줄 아나보다. 안전하니 내가 한 번 먹어보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미 쇠고기 안전하고 맛있으니 국민들도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하니 말이다. 마치 온 정부 인사들이 나서서 美쇠고기 판촉 행사라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의 시식행사를 보고 있자니 웃을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먹고 있는 쇠고기는 노무현 정부 시절 아주 좋은 위생조건으로 들여왔던 별 탈 없던 쇠고기였기 때문이다. 美쇠고기 업자들이 불평했듯 그 당시 우리나라 위생조건은 美쇠고기 수출 국 중에서 가장 까다로웠었다. 심지어 일본보다 더 까다로웠다는 보고가 있었으니,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조건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난 7월 8일 한나라당 美쇠고기 시식행사 모습
(출처: 한나라당 http://www.hannara.or.kr/)



노 정부의 까다로운 위생조건으로 수입된 美쇠고기 먹으며 생색


그렇게 노무현 정부시절 안전하게 들여온 美쇠고기를 먹으면서 생색내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들을 보면 한심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건 노무현 정부가 안전조건을 잘 지켜줬기 때문이다. 참 역설적인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한나라당 의원들을 보며 국민들이 '새로 들여올 곱창이나 먹어봐라'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의 시식행사는 자신들이 관대하게 만들어놓은 위생조건이 안전하다는 것을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지금 노무현 정부가 얼마나 쇠고기를 안전하게 들여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봉하마을에 잔치를 할 일이다.



노무현표 美쇠고기가 아닌 이명박표 美쇠고기 시식회를 기다린다 


그들은 노무현 정부가 수입한 美쇠고기를 홍보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당시의 위생조건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이젠 이명박 정부의 위생조건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따라서 진정한 시식파티를 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관대한 수입조건으로 수입된 美쇠고기로 만든 설렁탕과 갈비탕, 거기다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등의 메뉴를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도 나이 지긋하게 드신 어른들만 드실게 아니라 손자 손녀와 함께 말이다. 이번엔 국회의원들이 유모차를 끌고 시식회에 나가볼 차례다. 귀여운 손자에게 美쇠고기 곱창구이를 먹이며 카메라 앞에 손흔들어주는 모습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며칠 동안 국민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나서 노무현 정권이 수입한 美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걸 지켜보았다 . 아마 먹은 사람들은 그것까지 생각하진 못했겠지만 말이다. 이제 국민들도 그들의 말을 잘 알았으니, 이젠 이명박 정권의 美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할 차례다. 이명박표 쇠고기 역시 노무현표 쇠고기 만큼 안전하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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