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윙 베스트(Doing Best)하겠다는 이 당선인... 대체 무슨 말이야?
오늘 청와대 수석인선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과정에서 이 당선인이 오늘 인선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아니더라도 함께 일하면서 '드윙 베스트' 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마 '오늘 뽑힌 사람들이 최고가 아니더라도 저와 일하면서 최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여러 언론들도 해석을 달지 않고 그저 '드윙 베스트(doing best)'라고만 쓴 걸 보니 해석하길 포기한 모양입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국민 지치게 하는 영어 남발, 뜻이 통하지도 않아
얼마전 이경숙씨의 '오륀지'발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었죠. 그 외에도 이 당선인이 '나는 business-friendly하다' 라고 이야기한 걸 가지고, '기업친화적'이란 말이냐 '친기업적이냐'라는 말이냐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인수위 대변인이 이에 대해 해명을 했는데 'business-friendly'라는 말과 'pro-business'라는 말과는 다르니까 혼동을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듣자하니 인수위 대변인이 오해를 막기 위해서 나름대로 '머리 굴려' 상황을 극복했지만, 그걸 지켜보는 국민으로선 '아 또 뭐라는거야'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나는 기업에 호의적이요'라고 한다던가 '나는 기업친화적이요'라고 말했으면 이런 쓸데 없는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텐데, 괜히 영어 썼다가 이런 일이 생긴 것이죠.
의사소통이 되게 말을 해달라
확실히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의 언어습관은 불필요한 오해만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민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뜻을 전달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뜻도 전달하지 못하고, 괜한 말로 오해만 일으키고 정말 의사소통 능력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가끔은 제대로 된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위 '영어 전도사'가 잘못된 영어 사용을 하는 걸 보고 비웃음을 산지 오래입니다. 국민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고, 이제 인수위 얼굴만 봐도 짜증이 밀려온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취임전인데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만약 이명박 차기정부 인사들이 '영어몰입교육'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영어를 남발하고 있는거라면, 차라리 전문 통역인을 둬서 한국말제대로, 영어제대로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웃긴 일이고 딱한 일입니다. 최소한 국가의 수장이 되었다면, 조금 더 제대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방금 한 신문이 '드윙 베스트(doing best)'에서 '드윙 데어 베스트(doing their best)'로 기사들을 수정했군요. 언론이야 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보입니다. 정말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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