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8/01/10 15:01

Under 30k의 럭셔리카 제네시스를 바라보는 미국블로거들의 시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차 제네시스(Genesis)


* 본 글은 2008년 1월에 작성된 글로 제네시스가 세상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의 상황에 대한 글입니다. 읽는 시점과 환율차가 있을 수 있고, 인식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얼마전 '모하비가 비싼 이유와 북미 블로거의 비웃음' 이라는 글에 이은 두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현대차 제네시스에 대한 외국 블로거들의 시선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 없으니 현대-기아차 관계자 분들이 보신다면 불쾌한 감정을 담지 마시고 그들의 비판을 귀담아 들으시길)



제네시스의 등장과 미국언론과 블로거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제네시스가 디트로이트 모터쇼 2007에 선보인 후 제네시스에 대한 글은 뉴스나 자동차 관련 블로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현대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다' 혹은 '현대가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다' 라는 식의 제목과, '럭셔리' 와 '현대'의 만남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기사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거들이 '럭셔리 현대'는 절대 상상이 가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평가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는 분명한 사실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의 첫 럭셔리 세단 야심작 제네시스, 미국의 신문과 블로거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제네시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30000 도 안된다는 고급세단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우수성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세트로 등장하는 말은, 이 모든 것을 $30000 아래에 구입할 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환율이 934원이니 정확히 하면 2천 8백 2만원 이하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놀랄일이 아닌게 그랜저TG(Azera)는  $24,235 (약 2천 2백만원), 베르크루즈(Veracruz)는 $26,900 (약 2천 5백만원)이니 그나마 한국차 중에서는 최고가 차가 된 셈입니다(이 차들의 '최저가'가 이 가격부터 라는 것으로, 많은 신문과 블로그에서 'below 30000' 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메리트가 있다라는 말이 들립니다. 현대차를 타는 사람들이 차를 업그레이드 할거면 이 차를 살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30K 짜리 럭셔리카는 결국 현대차의 '저렴한' 가격과 질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겁니다. 제네시스의 가격은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네시스의 여기저기서 가져온 듯한 스타일링, 보기엔 더 낫다


autoblog.com 같은 곳에서 제네시스를 검색해보면 제네시스에 대한 소개와 블로거들의 댓글 놀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블로거의 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와, 현대가 또 카피했군!'


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게시판들에서도 이런 글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죠.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문제는 우리의 네티즌이 아니라 현대차인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여러 유명차의 디자인을 베껴서 상품을 출시한다는 건 이제 정설이 된 듯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즘의 차들은 거의 서로의 것을 베껴온다'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에게는 다행인 점이죠. '베낀티는 팍팍 나지만 디자인은 이게 더 낫다' 라는 지적과 함께 대체적으로 디자인은 깔끔하고 럭셔리하다라는 평입니다. 물론, 대체적인 평가는 여기저기서 베꼈다라는 겁니다.



럭셔리 브랜드 현대, 저렴한 전략의 부메랑 효과


하지만 여기서도 럭셔리 현대의 한계가 지적되는데요, 현대차가 지금처럼 카피만 일관하는 브랜드라면 현대의 럭셔리 전략은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럭셔리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품위있고, 멋진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구매하는 것이지, 카피만 하는 저렴한 브랜드의 럭셔리카는 비웃음을 살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차 마크는 현대차의 저렴하고 특색없는 마케팅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현대차의 북미진출이후 '싸구려'의 이미지만 담고 있는 현대차 마크를 럭셔리카에 붙이는 건 그야 말로 '자기차에 대한 자부심!'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 자부심은 한국인만 가지고 있을거라는 지적입니다. 렉서스나 인피니같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거의 대부분의 북미 블로거들은 현대차가 앞으로 렉서스의 전략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현대를 비웃으면서도 현대차가 앞으로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현대차 마크의 변화와 브랜드 전략은 럭셔리 현대의 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기아차의 수출명도 촌스럽기 그지 없다는 평가를 많이 받기에, 차의 이름도 럭셔리카처럼 붙이는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럭셔리카를 타는 사람이 제네시스를 탈까? NO


현대차는 표면상 외국의 럭셔리카와 경쟁하려 한다고 했지만, 미국지사에 있는 현대 직원도 '우리가 벤츠, 렉서스, BMW를 타는 사람이 이 차를 살거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 라고 했다는군요. 일단 현재의 럭셔리카를 타는 사람들이 이 차를 살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럭셔리카를 사는 것은 차의 품질과 디자인 이외에도 품위와 품격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현대차가 갈 길이 멀다는 걸 방증합니다. 여전히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현대차가 럭셔리카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과 품질로 북미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가 자신들이 날린 부메랑은 어떻게 피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미의 경제 불황 전망은 현대에겐 가장 큰 기회


내년 북미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제네시스의 전망을 밝게 잡는 것은 바로 '북미의 경제 불황은 현대에겐 호황이였다'는 판단때문입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좋은 브랜드보다, 낮은 가격에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현대차로 넘어온다는 것이지요. 일단 현실적인 전략을 세운 것은 좋지만, 현대차가 아직도 과거의 전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변화할 생각이 있긴한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럭셔리 현대의 멀고 험한 길, 국민에 대한 사랑부터 시작하길.


럭셔리카 제네시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길다는건 분명해 보이지만, 장미빛 미래가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품질 향상은 많이 되어서 가능성이 많이 보이지만, 현대차의 마케팅이나 브랜드 이미지는 정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부디 현대차가 지금까지의 자존심 없는 '저렴한' 습관을 고치시고,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로 발돋움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먼저 명차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사랑하는 현대차가 되어주길 희망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6 Comment 342

Trackback : http://luvyooz.tistory.com/trackback/44 관련글 쓰기

  1. Subject 제네시스, 티코와 충돌광고도 보여줘!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1/10 17:14 delete

    현대의 최고급차종인 제네시스 최고의 차량답게 중후하고 품격있는 외관과 세계최고의 차량용 편의장치 및 기타 안전장치를 구비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자랑스러운 한국의 최고급세단, 제네시스. 세계의 명차들과 정정당당히 경쟁할 자랑스운 차량으로 가슴에 남을 것이다. 그러나, 출시와 함께 방영된 자극적이며 충격적 광고기법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자 광고주의 제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결국 아우디라는 특정의 고급브랜드와의 충돌장면을 광고하여 특정..

  2. Subject 현대의 럭셔리 브랜드 - 제네시스

    Tracked from UNLIMITED RENEWAL WORKS's Tistory 2호점 2008/01/11 00:04 delete

    으음.. 이 글은 순수히 제 주관만을 갖고 쓰는글이 되겠습니다. 아래 글에 대한 트랙백을 보내기 위한 글이라고 해두죠. 2800만원짜리 럭셔리카 제네시스를 바라보는 북미의 시선 원래라면 저 글에 대해서 반박하는.. 그런 성향의 글을 쓰는게 정상이겠지만.. 우리나라 차종에 대한 "카피"라는 개념을 상당히 안 좋게 생각하고있는 저인지라 반박할 수는 없군요. 우리나라의 차종.. 현재 나와있는 차들은 뭐랄까.. 심하게 베끼지는 않지만.. 90년대후반과 20..

  3. Subject 제네시스, 렉서스가 목표였다면 벌써 실패일지도...

    Tracked from 금빛의 세상 바라보기 2008/01/11 01:04 delete

    현대에서 제네시스를 시판했다. 제네시스(BH330) GRAND 40,500,000 원 LUXURY 45,200,000 원 VIP PACK 55,200,000원 (BH380) ROYAL 52,800,000 원 VIP PACK 58,300,000원 6기통 람다엔진에 100Km 7초 도달하는 가속력에 스마트크루즈 컨트럴(차간거리 제어시스템)기능을 국산차 최초로 장착했다고 한다. 우선 카피논란에 대해서는 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얼마전 현대,기아자..

  4. Subject 우리나라가 꼭 배웠으면하는 독창적인 디자인

    Tracked from UNLIMITED RENEWAL WORKS's Tistory 2호점 2008/01/11 02:08 delete

    그렇다고해서 모든부문의 디자인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전자제품쪽은 한국의 디자인이 세계에서도 먹히는 편이니까요. 각종 플레이어라든가 휴대폰이라든가 말이죠.. 제가 말하려고하는 건 자동차의 디자인입니다. 독창성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뭔가 좀 잘나가는 자동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버리는게 문제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에 대해서 말이 많지요. 우리나라.. 자동차가 첫 발매되고나면 어김없이 뉴스에 뜨더군요. "XX사의 새로운 자동차 XX..

  5. Subject "제네시스" 미국에선 3만달러 미만에 판매?

    Tracked from Close Up USA : 미국 생활에 관한 모든 팁과 노하우는 이곳에서! 2008/01/11 04:15 delete

    이번에 현대자동차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낸다는 "제네시스"... 본국에서도 관심이 지대하고 또 평가도 상당히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BMW, AUDI, Mercedes-Benz 같은 유명자동차와 Lexus 같은 일본의 고급 브랜드 차종과 당당히 맞서 경쟁하려는 그 모습이 정말 가슴 벅찹니다. 그런데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이 들으면 또 놀라실만한 소식을 전해 드려야 겠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4천만원..

  6. Subject 제네시스

    Tracked from Gran Paradiso 2008/01/14 08:33 delete

    스펙은 이만하면 그런대로 괜찮다. 일단 기본이 되는 파워트레인에서 기존의 현대차와는 다르게 별다른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타우 엔진은 꽤 괜찮을 정도다. V8 4.6L 타우 엔진은 레귤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