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미터의 대형 오어피쉬!
얼마전에 9m 가 넘는 Oarfish가 멕시코 해변에 나타나서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포스트가 있었습니다. 한 가족이 멕시코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오어피쉬가 나타나 보트로 추격을 했더니 놀란 오어피쉬가 해변으로 도망가다가 지상으로 올라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얼핏 들으면 지상에서도 꿈틀꿈틀 기어갔을 것 같지만, 결국 해변에서 그 가족에게 잡혀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었더군요. 불쌍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세상이 널리 알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해준 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명체도 지구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니 말이죠.
9미터의 대형 오어피쉬! 우리나라에서도?
이 녀석의 너무 신비한 모습에 놀랐습니다. 정말 한 성격하는 녀석이었다면 '괴물이 나타났다'라고 할 것 같습니다. 3년전만 해도 누군가가 '합성이네'라고 댓글을 달만한 외모였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빛을 하고 있고 모습도 특이해서 어떤 종인지 한 번 찾아봤습니다. 글을 올리신 분은 오어피쉬라고 하시길래 보기 드문 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이 '산갈치'라고 해주시더군요.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건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발견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산갈치를 검색해 봤더니 정말 우리나라에서 찍은 사진도 여럿 있더군요. 그 사진들 중 흥미로운 사진을 두 장 발견했습니다.
1987년도에 발행된 우표와 도장이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녀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우표로도 있다니요. 아마 저 시기엔 거의 모든 사람이 '취미: 우표수집'이라고 했으니 저런 신기한 우표가 있었다는게 이상하진 않습니다만, 저 사진 속의 녀석이 우표속에 쏙 들어가있다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군요. 찾는김에 산갈치(oarfish)라는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한 번 살펴봤습니다. 신기하게 네이버 사전에서도 이 녀석을 찾을 수 있더군요.
몸이 갈치와 비슷하고 심하게 옆으로 납작하며, 띠 모양으로 길다. 몸에는 혹 모양으로 솟아오른 돌기가 있다. 머리 등쪽은 칼 모양으로 얇고 그 가장자리는 눈 바로 위가 솟아 있다. 눈은 머리 양옆의 가운데에서 좀 앞쪽에 있으며 눈 위에 솟은 부분은 주둥이까지 거의 직선형으로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조금 앞쪽에 있다.
심해어라는 사실과 어려운 이름이 나와있어서 다른 걸 한 번 찾아봤죠. 브리태니커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species Regalecus glesne), large, long, sinuous fish of the family Regalecidae (order Lampridiformes), found throughout the tropics and subtropics in rather deep water. A ribbon-shaped fish, very thin from side to side, the oarfish may grow to a length of about 9 m (30.5 feet) and a weight of 300 kg (660 pounds). It is shiny silver in colour, with long, red, oarlike pelvic fins and a long, red dorsal…
9미터에 300킬로까지 자란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녀석인가 봅니다. 위키페디아에서 찾아보니 이 녀석은 아프거나 죽을 때가 다 되면 수면위로 나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아마 저 위에 잡힌 녀석은 아파서 위로 올라왔더니 보트가 따라와 무서워서 해변으로 도망쳤나봅니다. 생각해보니 조금 불쌍하네요. (어떤 분들은 괴생명체와 환경파괴로 연관짓던데 전혀 관계없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산 것이 목격되는 것은 드물다고 하기에 산 모습을 찾아봤습니다. 그 모습 정말 아름답더군요.
찬란한 빛갈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치 은으로 만든 예술품 같군요. 저도 나중에 스쿠버다이빙 하면서 곡 이녀석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성질도 온순한 것 같으니 같이 헤엄쳐 다녀도 물거나 위해를 가하진 않겠죠. 정말 멋집니다. 살아있는 녀석을 보니 사람들이 잡아서 기념사진 찍은 것에 조금 맘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기 드문 신기한 녀석이니 한 번 같이 보시죠.
와.. 정말 대단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것과, 모르는 생명체가 있다는건 너무 흥미 진진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가끔 심해 생명체들을 발견할 때 마다 '바다괴물'이니 뭐니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 생명들이 우리보다 먼저 지구상에 존재했다는건 아이러니 합니다. 어쨌든, 멕시코에서 잡힌 산갈치 덕분에 우리나라 우표 속의 모습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잡은 모습도 보고 참 좋군요. 나중에 꼭 스쿠버다이빙을 해서 이 녀석을 만나봐야겠습니다. 상상만 해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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