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8/04/27 무한도전의 어린이 날 특집, "이명박 대통령처럼 되어라" 라고 할텐가 (2)
- 2008/02/24 무한도전을 따라잡고 있는 라인업과 1박 2일? 직접 비교해보니.. (278)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 어린이 날 특집?
무한도전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것을 안좋아하지만,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이 말은 꼭 해야할 것 같다. 무한도전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청와대를 방문하여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 혹은 '무리한 도전'을 즐겨하므로,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어쩌면 무한도전의 초심(?)에 적합한 일일거란 생각도 든다. 그야 말로 무-한-도-전 이니 말이다.
하지만 잠깐 멈춰 생각해보면, 이들이 청와대에 가는 목적이 "어린이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어린이 날에, 어린이들을 위해, 청와대에서 대통령 할아버지를 만나려 한다는 것이다. 자, 나는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그것이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명백히 그들의 도전에 반대의 뜻을 전하고 싶다.
어린이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처럼 되어라"라고 할텐가
나는 개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도전정신과 집념에 어느정도 인간적인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였고, 결국 가난한 집의 막내 아들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자리로 성장한 신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노력, 열정, 집념이 일궈낸 성공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그가 무엇을 위해 노력했고, 열정을 갖았고, 집념을 갖았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고만다. 그는 성공은 했지만, 그 길은 그다지 교육적이지 못했다. 국민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지만, 그의 청렴함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는 커리어 측면에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성공을 한 사람이지만, 그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즉, 나는 그의 길이 교육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무한도전이 어린이날 특집으로 청와대에 놀러갔다고 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린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 것이고, 어린이들에게 무언가 교육적인 한 마디를 던질 것이다. 난 그 교육적인 한 마디를 통해 어린 아이들이 "아 나도 이명박 대통령 처럼 되어야지" 라고 생각할까봐 겁이 난다. 그리고 더 겁이 나는건 무한도전 멤버들과 친하게 어울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나친 친근감을 느껴, 어린아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자가 될까봐 겁이난다.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은 MB 4종 선물세트를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
만약, 이런 반대에도 무한도전이 청와대에 방문하게 된다면, 우리의 어린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바라보며 경외심을 느낄 것이고 앞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존경하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이명박 대통령이 준비한 어린이날 특집 선물세트를 받아들게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주는 사종 선물세트는 이렇다. 첫째, 대운하, 둘째, 광우병 쇠고기, 셋째, 민영건강보험, 넷째, 무한경쟁교육이다.
아마 어린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어린 아이들은 정말 대운하가 우리나라를 세계 경제 대국으로 이끌어줄 선물이라 믿어줄 것이고, 민영 건강보험을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되는 선물이라 믿어줄 것이고, 무한경쟁교육이 정말 자신들을 세계 제일의 국민으로 키워줄 것이라 믿어줄 것이고, 광우병 쇠고기를 모든 국민들이 값싸고 질좋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 믿어줄 것이다. 혹시 아는가? 정말 대통령 말을 굳게 믿게된 한 어린이가 엄마에게 싸고 질좋은 미국 쇠고기를 먹자고 하고, 우열반에 대비해 더 많은 사교육을 받게 해달라고 하고, 민영 건강보험에 들자고 하고, 대운하에 배타러 가자고 할지 말이다. 안타깝게도 이 네 가지 것들은, 지금 당장 우리보다는 미래의 아이들이 한창 사회로 나아갈 즈음 심각해질 문제들이다. 무한도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을 배달해주는 택배원의 역할을 해주려 하고 있다.
무한도전, 가슴에 손을 얹고 이 선물들을 어린이들에게 주길 바라나?
이 나라는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정치적인 지향이 있을 수 있다. 혹자는 정말 이것들이 어린이들에게 선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믿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선호는 어른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어른들은 표를 가지고 민주주의의 제도인 선거를 통해 호불호를 표명하고 정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다르다. 어린이들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를 통해 대통령을 만나 그의 말에 귀기울이면 그들의 선호가 생기기도 전에 그것이 좋은 것이라 믿게 될 것이다. 무한도전은 가슴에 손을 얹고, 이 모든 선물들이 어린이들에게 가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정말 아이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 믿는가? 그것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이 되길 바라는가?
무한도전 100회 특집에서 방영되었던 100분 토론을 생각해보자. 마지막 MC 유재석이 자신과 이름이 같은 초등학생 유재석 어린이에게 묻는다.
" 음..... 저는 그냥 무한도전이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렇다. 무한도전이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재미다. 큰 재미를 선사함으로서 어린이들을 웃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
난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을 반대한다. 김태호 PD 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진정 어린이들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해주지 않길 바란다. 당신들이 진정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날 특집을 준비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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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따라잡고 있다는 1박 2일과 라이업, 진실은?
평소 무한도전을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 무한도전과 관련된 기사가 포스트들을 보게 되면 무심코 클릭을 해보게 된다. 그런 글들을 보면 무한도전은 이제 내리막길이며, 라인업이나 1박 2일과 같은 경쟁 프로그램들이 무한도전을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을 재밌게 보고 있으니 남들이 뭐라고 하건 상관하지 않았지만, 날이 갈 수록 "난 재밌는데, 나만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도전에 대한 비판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무한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무한도전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은 그 내용이 어떻든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사람들의 관심이 곧 수익으로 연결되는 언론사들과 블로거들은 무한도전에 대한 비판을 함으로써 수익을 챙기는 구조를 점점 더 이용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언론들과 블로거들은 무한도전에 대한 논란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런 논란 생성 구조가 고착화되어 정도가 지나칠 정도까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무한도전과 라인업, 1박 2일의 경쟁체제는? 이건 사실 조금 위험한 발언이지만, 언론들의 행태가 뭔가 수상하긴하다. 2달전만해도 라인업에 온갖 찬사를 보내던 언론들은 이제 1박 2일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일제히 라인업 찬사가 나오고, 그 찬사들이 금방 1박 2일로 옮겨가는지 우연이라면 정말 신기한 우연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이 선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2달 전에는 라인업이 선전을 하였고 최근에는 1박 2일이 선전하는 그런 일 말이다. 그럼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지 한 번 실제로 살펴보기로 하자.
무한도전 정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나?
다음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에서 제공하고 있는 어제(2월 23일 토요일)의 시청률 표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한도전이 재미가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국가대표 축구 한일전을 하는 동안에도 무한도전에는 전국에서 2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일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선전이다. 한일전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차라리 무한도전을 시청했다는 이야기다. 무한도전이 재미가 없었다는 보도에 따르면 ,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지난주에 5% 이상 급감했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서서히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분석을 하고 있다. 의도적인 비판이 엿보이는 기사이다.
2008년 시청률로 본 1박 2일과 라인업의 무한도전 위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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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한도전
MBC
24.5

2.
특집KBS2스포츠
<국제축구> (동아시아축구대회-대한민국:일본)KBS2
23.6

3.
주말연속극<천하일색박정금>
MBC
21.7

4.
특별기획<조강지처클럽>
SBS
21.3

5.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18.1

6.
대하드라마<대왕세종>
KBS1
17.2

7.
주말극장<행복합니다>
SBS
16.4

8.
스타골든벨
KBS2
13.9

9.
KBS뉴스9
KBS1
13.6

10.
일일아침연속극<미워도좋아>
SBS
13.2

11.
스타킹
SBS
12.9

12.
일일아침드라마
<착한여자백일홍>KBS2
11.3

13.
연예가중계
KBS2
11.2

14.
주말특별기획<겨울새>
MBC
11.0

15.
그것이알고싶다
SBS
10.5

16.
무한도전스페셜
MBC
9.8

17.
MBC스페셜
<대한민국대통령>MBC
9.7

18.
미디어포커스
KBS1
9.4

19.
행복주식회사
MBC
9.4

20.
생활의달인베스트
SBS
9.3
*출처: 시청률 조사기관 TNS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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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한도전
MBC
24.6

2.
특집KBS2스포츠
<국제축구> (동아시아축구대회-대한민국:일본)KBS2
24.4

3.
특별기획<조강지처클럽>
SBS
22.5

4.
주말연속극<천하일색박정금>
MBC
21.5

5.
주말연속극<엄마가뿔났다>
KBS2
18.6

6.
주말극장<행복합니다>
SBS
16.6

7.
대하드라마<대왕세종>
KBS1
16.2

8.
스타골든벨
KBS2
14.3

9.
일일아침연속극<미워도좋아>
SBS
12.9

10.
스타킹
SBS
12.5

11.
KBS뉴스9
KBS1
12.4

12.
연예가중계
KBS2
10.8

13.
일일아침드라마
<착한여자백일홍>KBS2
10.8

14.
그것이알고싶다
SBS
10.8

15.
MBC스페셜
<대한민국대통령>MBC
10.7

16.
무한도전스페셜
MBC
10.6

17.
주말특별기획<겨울새>
MBC
10.5

18.
생활의달인베스트
SBS
9.5

19.
미디어포커스
KBS1
9.3

20.
행복주식회사
MBC
9.3![]()
그렇다면 언론이 계속해서 이야기하는대로 무한도전과 1박 2일, 라인업 등의 경쟁프로그램들의 간극이 점점 좁혀 지고 있을까? 라인업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태안자원봉사 이후이고, 이 때부터 소위 아류 프로그램으로 이야기되던 라인업과 1박 2일이 공식적으로 아류가 아닌 경쟁 프로그램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적 지위에 있게된 2008년 2달의 시청률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있을 것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의 홈페이지에서 얻은 전국 일일 시청률 TOP20를 가지고 그래프를 그려보았다. 아쉬운 것은 라인업의 경우 2008년 동안 한번도 일일 시청률 TOP20에 오른적이 없기 때문에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참고로 TOP20 까지의 시청률만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는 유료라고 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자료출처: TNS 홈페이지(http://www.tnsmk.com/rating/main.asp?sNdate=20080223&menu=Gi_Daily)
* 분석 및 도표: 블로그주인(luvyooz.tistory.com)
위의 선이 무한도전, 아래의 선이 1박 2일이 방영되는 해피선데이이다. 그래프를 보면 흥미롭게도 2월 둘째주까지 동일한 흐름을 보이면서 움직이게 된다. 그러다 본격적인 1박 2일 기사들이 쏟아진 2월셋째주에는 오히려 무한도전과의 간극이 커졌다. 언론에 따르면 점점 1박 2일의 인기가 무한도전을 따라잡고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1박 2일이 관심을 받기 전의 시청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별다른 변화없이 25-3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쟁프로그램에 시청자를 빼앗기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청률의 흐름으로 보아 무한도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고, 1박 2일이나 라인업의 인기가 무한도전을 추월할 기세에 있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시청률과 관계없는 위기설과 대세설, 언론의 이유있는 말장난?
무한도전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바와 달리 무한도전의 인기는 시들해지지 않았으며, 한일전 축구와의 경쟁에서 성과를 거두었듯 그 지지층도 강하고 넓다고 할 수 있다. 반면, 1박 2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은 실제로 시청률을 통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며, 오히려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보아 과장된 말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라인업이 무한도전을 추격하고 있다는 말은 꾸준히 10% 아래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설득력이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 이외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일반 국민들을 더 즐겁게 해줄 수 있으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거 없이 쏟아져 나오는 무한도전에 대한 기사들과 포스트들은 이제 공해수준이다. 게다가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지도 않고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처럼 보여 불쾌하기까지 하다. 이제 그런 기사들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그런 기사를 써야 할 '유혹'이 곳곳에 있더라도 말이다.
* 무한도전과 1박 2일, 라인업을 비교분석하고자 한 글이 아닙니다. 언론에서 매일같이 쏟아내는 것처럼 무한도전이 위기이고 다른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을 위협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니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즉, 언론이 무한도전을 이용해 필요이상의 논란을 부축이고 있다는 걸 지적한 글이라는 점 숙지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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